[부동산 투자] 집값 급락 내 집 마련 기회로
금융위기 때와 비교해 시장은 탄탄
2023년 부동산가격 버블 해소될 것
‘지금 아는 것을10년 전에 알았더라면’ 이라는 책은 우리가 미래에 대한 꿈없이 살아온 자신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서 부모님 세대보다 더 잘 살 수 있기를 바라며, 생활의 주요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관리(재테크)와 자신의 비전을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이 담겨있다.
2022년은 여름 들어 몇차례에 걸친 금리부담의 임계점을 넘어서 부동산 시장이 얼어 붙었다. 스마트폰 시대에 빠르게 전달되면서 모든사람들이 같이 생각하고 같이 행동하려는 ‘군집행동(Herding Behavior)’은 요즘 부동산 시장의 핫 트렌드다. 또한 지금 집을 사면 너무 비싸게 사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몸을 사리는 증후군이 일제히 발동하고 있다. 금리 파도가 잔잔해지기까지는 거래 절벽 속에 주택가격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그리하여 필자는 ‘금리 상승 쇼크에 의한 집값 급락을 내 집 마련의 기회로 활용하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많은 사람이 부동산이 폭락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또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큰 기대치’가 있다. 그러나 ‘대 폭락설’은 생각만 해도 끔찍한 공포 비즈니스가 아닐 수 없다. 20% 하락 또는 그 이상의 하락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고 생각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현재를 비교해 보자면 아직 부동산 시장은 탄탄하다. 올해 초에 폭등했었던 부동산 가격들은 이미 여름에 들어서면서 변두리 지역부터 서서히 내림세를 보였고, 현재는 많은 매물이 시장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혼돈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내 집 마련 기준 또는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만 할까?
첫째는 주변 잡음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지적 근육을 늘려야 한다. 손에 쥐고 사는 스마트폰으로 전해지는 엄청나게 무시무시한 정보를 거르지 않고, 균형 없는 잡설에만 의존한다면, 자신의 합리적인 이성이 마비되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자산설계를 심플하게 하는 것이 좋다. 과일 한 광주리를 구입하더라도 ‘가격깍기’ 또는 ‘서비스’로 무언가를 받아서 만족에 익숙한 우리들이지만, 부동산 구입이 ‘거주목적’이라면 무조건 싼가격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서, 이 매물이 내가 원하던 컨디션에 얼마만큼 스스로를 만족시켜 주는가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하다
집을 구매해서 1~2년안에 바로 팔아 버리는 투자개념의 목적이 아니면, 거주하는동안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투자 또는 재태크의 이중효과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을 일상생활이 아니라 투자의 영역으로 들어가게되면 더 많은 선택의 고민이 필요하여 복잡다단해져서,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오더라도 ‘선택’과 ‘결정’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반면 ‘투자목적’으로 매물을 찾을 경우에는 여기저기 부동산을 쇼핑하면서 매입하기 보다는, ‘관리하기 편리한 부동산’에 초점을 두면 수월하다. 특히 장년층일수록 더욱 심플하게 계획하여, 자산은 분산을 하되 소유주가 직접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가짓수를 줄여서 현금 흐름을 만들어내는 방식도 좋은 대안이다.
2023년은 ‘고금리’와 ‘긴축’을 인해, 지난 팬데믹 후 부동산 가격에 형성된 버블이 해소될 것이므로, 부동산 가격은 완만한 하락세로 예상된다. 이는 심각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모든 물건 가격이 다 올랐는데, 부동산 가격만 급락해야 한다고 보는 시각은 다소 과격해 보이기 때문이다. 과연 나는 지금 살고 있는 이 상황에서 ‘위기를 기회로’ 극복할 지, 아니면 ‘지금 아는 것을10년 전에 알았더라면’이라는 책을 떠올리며 초겨울 바람에 몸보다 마음이 시린 경험을 할 것인가!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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