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자산을 증가시키는 방법)
‘호랑이에게도 물려 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지금처럼 작은 이슈에도 반응하는 살얼음판과 같은 경제상황에 꼭 필요한 속담이 아닐까?
지난 3월 21일 2023년에 Fortune 지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포인트를 넘겼다’며 JP 모건의 ‘엔진이 꺼지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아마도 경기침체로 향하고 있다고’한 말을 인용한 기사를, 같은 날 Markets Insider는 엘리트 투자자인 제레미 그랜섬(Jeremy Grnatham)의 ‘S&P 500 지수가 50% 폭락하고 모든 거품이 꺼짐에 따라 고통스러운 불황이 닥칠 것을 대비해야 한다는 경고에 대한 기사를 내보냈다.
사실, 앞으로의 경제상황에 대한 정확한 예측은 어렵고 전문가들의 의견도 분분하다. 이런 상황에서 나의 자산을 어떻게 지키는 것이 좋을지, 그리고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처럼 자산을 잘 운용하여 자산을 증가시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방법, 과연 있을까? 답은 ‘있다’이다. 바로 원금보장형 연금을 활용하는 것이다. 하지만, 너무 다양한 플랜들이 있어서 나에게 적합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오늘은 대표적인 몇가지의 플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첫째는 마이가이다. MYGA(Multi Year Guarantee Annuity)의 줄임말로 보통, 3,5,7년동안 약정한 이자를 확정해주는 ‘단기 확정금리 연금’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3/31/2023기준으로 3년 5.0%, 5년 5.25% 7년 5.20%의 확정이자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몇 년 이내에 확정적으로 자산을 사용할 계획이 있을 경우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또한, 은행의 CD나 적금등 고정이자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고금리의 영향으로 금융권에 돈을 맡길 때 받을 수 있는 이자수익이 증가하여 최근 들어 폭발적으로 수요가 증가한 플랜이다.
둘째는 지수형 연금이다. 최근들어 유독 많이 듣는 플랜일 것이다. 가입기간이 7년이상 10년까지 이며, 약정한 가입기간 만료전에 100%인출을 할 경우 서렌더 차지(Surrender Charge)라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최근엔 두 자리수의 높은 기대수익률로 인해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플랜이다. 보통, 단기간에 사용할 계획이 없는 자금이나 401(k), 403(b)등 회사에서 매치해주는 은퇴플랜이 주식 시장의 하락으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고 더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더 이상의 손실을 막기위한 피난처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주에 상담한 모 은행의 임원은 스테이트먼트 리뷰를 통해 본인 은퇴계좌가 큰 손실을 입고 최근 몇년간의 평균 수익률이 3%대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불안한 경제지표에 따른 결과로 향후 더 큰 손실이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주식시장에 직접연동되는 401(k)와 IRA계좌등 본인의 은퇴계좌 내 자산을 지수형 연금 계좌로 옮겼다.
마지막으로, 낮은 서렌더 차지 & 보너스 지수형 연금이다. 말그대로, 위에서 언급한 지수형 연금의 형태이지만, 최초 가입 후 5년동안 추가로 납입하는 금액에 대해 6%의 보너스를 계속 받으면서 10년의 계약기간안에 해지를 한다고 해도 무조건 원금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엄청난 플랜이다.
보너스를 주고, 낮은 서렌더 차지를 내는 플랜이기 때문에 지수형 연금의 평균 이자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지만, 보너스가 6%나 되기 때문에 잘만 활용한다면 매년 두 자리수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앞으로 5년동안 $100,000씩을 납부한다면, 매년 추가로 $6,000의 보너스를 받기 때문에 5년간 주식시장이 계속 마이너스 성장하여 이자를 한번도 받지 못한다 하더라도 원금 $500,000에 보너스 $30,000을 포함한 금액인 $530,000이 잔액이 된다는 결론이다. 더불어, 긴 계약기간동안 유지를 못하고 1,2년후 해지를 해야한다고 하더라도 원금이상은 무조건 받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지수형 연금의 경우 2~3년후에 해지할 경우에는 서렌더 차지를 내더라도 원금보다 많이 받기는 하지만(10년 계약, 6%이자의 경우), 혹시나 더 짧은 기간안이나 가입후 주식시장이 몇년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중에 해지를 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면 아주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출처: 미주 한국일보 2023.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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