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LA에 자연식품 전문 마켓 오픈
‘레이지 에이커스’ 6호점
내달 중순 로스펠리스에
정용진 부회장 미주 확장
다음달 이마트가 LA인근로스펠리스에 유기능 그로서리 마켓인 레이지 에이커스를 오픈한다. 사진은 롱비치 매장. [레이지 에어커스 페이스북 캡처]
한국 이마트의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대표 닐 스턴)가 내달 중순 LA인근 로스펠리스에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유기농 식품, 건강보조식품, 뷰티상품에 기반을 둔 자연식품 전문 마켓인 레이지 에이커스 마켓은 샌타바버라, 롱비치, 엔시니타스, 미션힐스, 허모사비치 등 5곳에서 영업중이다.
신규 매장인 로스펠리스점은 6호점으로 규모가 2만4000스퀘어피트다. 굿푸드 홀딩스는 2021년 부동산 개발업체인 CGI 부동산투자전략과 장기 임대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이지 에이커스측은 “로스펠리스점은 델리, 베이커리, 신선한 주스 및 커피바, 육류 및 해산물, 지역 및 유기농 농산물에 중점을 둘 것”이라며 “다양한 기부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 비영리 단체 지원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레이지 에이커스 신규 매장 오픈은 이마트의 미국사업 공략 전략의 일환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2018년 말 이마트의 미국 현지 법인인 PK리테일 홀딩스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미국 사업에 착수했다.
이후 PK리테일 홀딩스를 통해 프리미엄 식자재와 유기농 식품 유통 체인점을 운영하는 굿푸드 홀딩스를 2억7500만달러를 투자해 인수하는 등 미국시장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20년 말에는 공격적인 미주시장 확장을 위해 굿푸드 홀딩스의 CEO로 닐 스턴을 선임하고 이마트의 대미전략 새판짜기에 본격 나섰다.
스턴 CEO은 굿푸드 홀딩스 성장 전략으로 공격적인 브랜드 인수와 매장 확장을 꼽았다. 이전 인수합병 전문가답게 전략적으로 인수와 공격적인 매장 확장에 주력해 향후 5~10년안에 현재 시장에서 50% 더 확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굿푸드 홀딩스는 레이지 에이커스 외 브리스톨 팜스, 메트로폴리탄 마켓, 뉴 시즌스 마켓, 뉴리프 마켓 등을 운영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는 브리스톨 팜스와 레이지 에이커스가 성업 중이다. 굿푸드 홀딩스는 2억5000만 달러를 투입, 식품 소매점 뉴시즌 마켓과 뉴리프 마켓도 인수했다. 지난해 3월에는 식음료 전문 유통매장 뉴파운드마켓 1호점을 어바인에 개장했다.
PK리테일 홀딩스측은 “LA 다운타운에 추진하려던 프리미엄 슈퍼마켓 브랜드인 PK마켓 1호점 개장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
출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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