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알리소비에호(Aliso Viejo)…백인들 몰려 사는 부자 신도시
▶개요
알리소비에호는 어바인에서 남쪽으로 약 15~20분 정도 더 내려가면 나오는 신도시다.
이름부터 뭔가 이국적이고 낯설게 다가와서 그런지 한인들에게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도시다.
실제로 가 봐도 그렇다. 기존 LA주변 도시들과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첫 인상은 깨끗하고 조용한 부자 동네라는 느낌이다.
“학군도 좋다하고 산책로와 편의시설도 가까이 있어 너무 좋다기에 이곳으로 왔어요.
주민들도 중산층 이상 주류 백인들이 많은 것 같고요.
” 3년 전 한국에서 아이와 함께 와서 살고 있다는 한 기러기 엄마의 이야기도 그렇다.
이처럼 요즘 한국에선 교육을 위해 미국에 오려 하는 젊은 부모들에게 학군 좋고 동네 분위기 좋은 곳으로 점점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한다.
라구나비치 바다가 가까워 공기가 좋고 언덕과 계곡 사이사이에 전망 좋은 집이 많다는 것도 알리소비에호의 자랑이다.
그래서인지 이곳은 2009년 5월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선정한 ‘가장 살기 좋은 미국 도시’ 16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의 멋진 해변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비즈니스를 시작하기에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는 것이 선정 이유였다.
풀러턴, 부에나파크 등 오렌지카운티 북쪽 LA 인접 지역부터 터스틴, 어바인까지는 아시안 이민자나 히스패닉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지만 알리소비에호를 중심으로 그 아래 도시들은 아직은 백인들이 많은 편이다.
동쪽으로 라구나힐스, 서쪽은 라구나비치, 남쪽은 라구나니겔, 북쪽은 라구나우즈에 인접해 있으며 2010년 센서스 인구는 4만7823명, 2013년 추정인구는 5만175명이다.
2010년 현재 한인 인구는 956명으로 전체 주민의 약 2%다. 시 면적은 약 7.5스퀘어마일.
▶역사
알리소비에호는 2001년 7월 1일 오렌지카운티의 34번째 도시가 됐다.
알리소(Aliso)는 스페인어로 이 지역에 많은 오리나무의 일종으로 악기 제조 등에 많이 쓰이는 나무를 말하며 비에호(viejo)는 스페인어로 오래됐다는 뜻. 따라서 알리소비에호는 ‘오래된 오리나무(old alder or old sycamore)’라는 뜻이다.
오렌지카운티 다른 도시들이 대부분 그렇듯 알리소비에호 역시 소나 양 등을 방목해 키우던 목장과 과수원으로 이뤄진 곳이었다. 본격적인 개발이 시작된 것은 1990년대 이후. 주택들 역시 철저한 도시 계획에 따라 1990년대 이후 대부분 지어졌다.
동시에 첨단 산업지구가 조성되면서 스리테라·UST글로벌·큐로직·퀘스트소프트웨어 같은 첨단기업 본사가 들어왔다.
학군은 캐피스트라노 통합교육구 소속이며 공립학교는 초등학교 4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1곳이 있다. 위키피디아나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알리소비에호 주민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9만6586달러로, 가주 평균(6만1632달러)이나 OC평균(7만3260달러)보다 월등히 높다.
▶명소
알리소비에호 타운센터는 주민들의 생활 중심 공간으로 공원(Grand Park)과 함께 대형 수퍼마켓, 다양한 식당, 병원 및 각종 소매점이 밀집해 있다.
타운센터 내에 있는 에드워즈 극장은 알리소비에호의 유일한 극장으로 지난해 봄, 시의회에서 극장 안에서 맥주와 포도주를 팔 수 있는 법안이 통과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알리소비에호 골프코스는 1999년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것으로 유명한데 2005년 알리소비에호 컨트리클럽으로 재단장,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1년 문을 연 1000석 규모의 콘서트홀 소카 퍼포밍 아트센터(Soka Performing Arts Center)도 지역 문화예술 공연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103 에이커 크기의 캠퍼스를 갖춘 소카대학교(Soka University of America)는 일본계 대학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매년 봄 40여개국 출신 400여 명 학생이 펼치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이 유명하다.
출처 :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275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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