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세일? 산 건 짝퉁이라고?”

연말 쇼핑이 한창인데, 가짜 상품에 대한 경보가 울렸습니다. 한인타운 거주자인 김순옥씨가 딸을 위해 온라인에서 고가의 화장품을 주문했는데, 받은 제품이 정품과 다르고 테이프가 열려있었습니다. 브랜드 측과의 확인 결과, 받은 제품은 가짜라는 것으로 밝혀졌죠. 이렇게 위조품이 연말 세일을 가장한 채 판매되고 있는데, 진짜와 구별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0%가 최근 1년 동안 온라인에서 위조 제품에 속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비대면 유통으로 인해 가짜 상품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고 해요. 국가범죄예방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에서는 매년 2조 달러 가량의 가짜 상품이 판매되고 있고, 이로 인해 미국 소매업자들은 514억 달러에 이르는 손실을 입고 있다고 합니다. 위조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위조 전자제품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는데, 미 전역에서 매년 70명 이상이 사망하고 35만 명 이상이 중상을 입는 등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요. 미국 회계감사원(USGAO)의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한 400개의 가짜 아이폰 어댑터 중 일부는 치명적인 감전 사고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고, 위조 여행용 머그컵에는 승인된 농도보다 높은 납이 포함돼 있었다고 합니다.이런 위험은 가짜 화장품에서도 발견됐어요. 시안화물, 비소, 수은, 납, 심지어 쥐 똥 등의 유해 물질이 발견되었죠.

가짜 핸드백, 운동화, 시계, 보석부터 짝퉁 전자제품, 화장품까지 다양한 위조품이 존재합니다.아마존과 같은 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도 위조품 판매로 인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 자사 웹사이트에서 제 3자를 통해 판매되는 위조품이 급증하면서 적극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아마존은 짝퉁으로 의심되는 200만 개 이상의 제품을 폐기처분했습니다.전문가들은 위조품을 식별하는 방법으로 철자 오류 확인, 제조사 홈페이지 제품과의 비교, 모든 라벨 확인, 저렴한 가격에 대한 의심 등을 당부하고 있어요. 이러한 조치들이 중요합니다.

출처 조선일보 LA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