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전기차 충전소 30% 고장으로 운전자들 ‘울화통’

“LA 전기차 충전소 30% 고장으로 운전자들 ‘울화통’
테슬라 전용 충전소를 제외한 126개의 고속 전기차 충전소 중 많은 곳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지역을 중심으로 이들 충전소의 스크린 고장, 충전 불가, 전기 공급 문제, 결제 거부 등의 이유로 약 30%가 고장 나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인타운을 비롯한 지역에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데, 아파트나 콘도 등 공동 주택의 경우 전기차 충전 시설이 부족해 선택 폭이 현저히 좁다는 문제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테슬라가 아닌 다른 전기차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더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LA 지역의 공용 전기차 충전소는 쇼핑몰, 공원, 주유소 등 다양한 장소에 설치돼 있는데, 주로 EVgo, EVCS, 일렉트리파이 아메리카 등 3대 업체가 운영하고 있어요. 그러나 할리우드 일부 충전소는 고장으로 인해 사용되지 않고 있고, 컬버시티의 충전소는 현금 투입구가 없는데도 ‘현금만 가능’이라고 표기돼 있어 운전자들에게 혼란을 준다고 합니다.한인타운 역시 충전소 부족과 관리 부실로 문제가 있어요. 충전소는 20개도 되지 않지만 그 중 상당수가 관리 상태가 좋지 않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으로 특정 충전소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이 길어지고, 심지어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할 정도입니다.하지만 ‘비 테슬라’ 차량 소유주들의 상황은 약간 개선될 전망입니다. 내년부터는 테슬라가 자체 고속 충전소를 포드, GM, 리비안 등 다른 브랜드의 모델에도 개방하기로 했습니다.미국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는 5만개가 넘는 공용 충전소에 13만여개의 충전 포트가 있으며, 캘리포니아에는 1만4000개가 넘는 충전소에 3만8000여개의 포트가 설치돼 있습니다. 미 정부는 2030년까지 전국에 50만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입니다.

출처 조선일보 LA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