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시장, 9개월 연속 상승세… 고금리에 매물 줄어들며 영향”

미국 주택 시장은 10월에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9개월 연속적으로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6일에 발표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에 따르면,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0월에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계절조정 전 기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8% 상승하여, 작년 1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지수는 주요 도시들의 평균 집값 추세를 보여주는데, 작년 6월부터 2023년 1월까지 하락한 뒤 2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해왔습니다.

이 상승세는 주택 대출 금리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이전에 저금리 대출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기존 주택을 매물로 내놓지 않은 결과로, 주택 공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국책 담보대출업체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의 평균 금리는 지난 10월 26일 기준으로 연 7.79%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습니다.

주요 도시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8.1% 상승했으며, 샌디에이고(7.2%)와 뉴욕(7.1%)도 각각 7%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원자재 및 실물·디지털자산 부문 책임자인 브라이언 루크는 “주택가격은 모기지 금리의 최고조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라며 “금리가 하락하고 연방준비제도가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주택 소유자들은 집값 상승을 더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