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고급 주택 임대료 하락으로 양극화”
고급주택 공급 과잉…중산층·저소득층 주택은 공급 부족으로 임대료↑
미국 전역의 주거용 임대 부동산 시장에서 양극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주택 임대료가 상승하면서 고급 주택의 임대료만 감소하고 있다. 예를 들어, 텍사스 오스틴에서는 실리콘밸리 이주로 인해 고급 주택의 임대료가 20% 정도 하락했고 시카고에서는 신축 고급 아파트 개발업자들이 세입자 유인을 위해 일정 기간 임대료 면제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고급 주택의 공급이 증가함에 따른 현상이다.하지만 주의해야 할 것은, 이러한 고급 주택 임대료 하락이 전체 주택 임대료 상승률을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착시 현상일 뿐이라는 점이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주택 임대료 상승률은 여전히 높으며, 특히 대도시의 경우 3~6% 상승한 지역도 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코로나19 기간에 고급 주택에 집중하면서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임대 주택 건설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겐 상승 폭이 크게 부담되고 있다.
<참조 2024. 2. 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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