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라하브라(La Habra)

215124628

▶위치

라하브라는 LA다운타운에서 동남쪽으로 25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작은 도시다. 남쪽은 풀러턴과 부에나파크, 동쪽은 브레아 등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과 인접해 있어 한인들의 생활도 매우 편리한 지역이다. 서쪽은 LA카운티인 위티어와 라미라다에 맞닿아 있다. 로컬 교통은 동으로 요바린다까지 연결되는 임페리얼 하이웨이가 시 남쪽을 가로지르고 있어 편리한 편이다. 하지만 프리웨이서 많이 떨어져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 LA 출퇴근 이용로인 5번 프리웨이를 타려면 임페리얼 하이웨이를 따라 서쪽으로 10분 이상을 가야 한다.

▶역사

라하브라는 1880년대만 해도 소와 말이 뛰어 노는 목장지대였다. 인구는 1000명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었고 넓은 대지 위에 펼쳐진 초원은 목축업을 하기에 딱 맞았다. 1900년대 들어서면서 목장 지대는 과수단지로 바뀌기 시작했다. 하나 둘 아보카도 농장이 늘어나면서 1920년대에는 남가주 최대의 아보카도 생산지가 되었다. 라하브라가 독립 시로 승격된 것은 이 무렵인 1925년.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고 주택이 개발되기 시작했으며 1950년대 이후엔 남가주에 불어 닥친 도시개발 붐에 힘입어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시 면적은 약 7스퀘어마일이다.

▶주민 구성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10년 현재 라하브라의 공식 인구는 6만239명. 2013년 추정 인구는 2만 1653명이다. 히스패닉이 57%로 가장 많고 백인이 30%로 그 다음이다. 아시안은 약 10%다. 아시안 중에서는 한인과 중국계 비율이 높다. 한인 인구는 약 2300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3.8%를 차지한다. 집값은 주면 풀러턴 등에 비해 약간 싼 편이다.

한인들의 주거 만족도는 꽤 높은 편이다. 만나는 이들마다 환경 좋고 생활 편리하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비치불러바드 등을 중심으로 한인 업소들도 제법 많이 있으며 한인 교회들의 활동도 활발한 편이다. 서울 은평구와는 2005년에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다.

▶명소

라하브라는 월마트, CVS, 타겟,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업체들이 몰려 있어 주민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특히 비치불러바드와 임페리얼 하이웨이 교차로 주변은 종합 쇼핑몰들이 밀집해 있는 라하브라의 중심 상권이다.

매년 8월에 엘센트로 파크(320 E Ema Ave.)에서 열리는 콘페스티벌(Corn Festival)은 퍼레이드를 동반한 대규모 커뮤니티 축제로 지역 주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복합 영화상영관인 리걸시네마(Regal Cinemas La Habra 16 : 1351 W Imperial Hwy)는 한국 영화를 수시로 개봉, 한인들에게도 친숙하다. 라하브라 어린이박물관(La Habra Children’s Museum: 301 S. Euclid St.)은 1977년 개관된 OC 최초의 어린이 박물관으로 매년 40만명이 찾는 남가주의 명소다. 아이들 생일파티 장소로도 많이 사용된다.

라하브라 언덕에 자리한 웨스트리지 골프장(Westridge Golf Club: 1400 S. La Habra Hills Dr.)도 한인 골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60여여 개 벙커와 3개의 워터헤저드, 14번 홀을 가로지르는 깊은 도랑 등 함정이 많은 곳이지만 동창회나 한인 단체들의 골프대회가 단골로 열린다.

출처 :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155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