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가주 주택 구입 능력 급감…2년 만에 7만3천달러 상승”
“미국 남가주 주택 구입 능력 급감…2년 만에 7만3천달러 상승”
“2년 만에 주택 구입 능력 급감…평균 10가구 중 1.4가구만 구입 가능”
[뉴스 진단] 미국 전체 평균 10만달러보다 2배 이상 소득 필요 LA지역은 연 23만달러가 넘어야 구입 가능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려운 주택 구입 시기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집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가구당 평균 연소득이 20만7000달러 이상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는 단 2년 전인 2021년 말과 비교하여 무려 7만3000달러나 상승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수준의 소득이 요구되는 것은 2006년부터 2007년의 집값 폭등을 뛰어넘어 대공황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오렌지 카운티 레지스터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가주에서는 주택을 구매하기 위해 가구당 평균 연소득이 20만7000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혀졌습니다. 이는 2021년 말의 13만4000달러보다 55% 증가한 수치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주택 구입 능력지수는 중간 주택 가격, 평균 가구 소득, 모기지 이자율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여 산출되었는데, 이번 조사에 따르면 남가주의 경우 2021년의 26%에서 2023년에는 14%로 급격하게 감소했습니다. 즉, 남가주 가구 중 약 14%만이 집을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2023년 말 현재, 남가주의 중간 주택 가격은 77만5000달러로, 2021년 말 대비 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모기지 이자율은 2021년 말의 3.3%에서 7.4%로 급증하여, 월 평균 지불액은 3350달러에서 5180달러로 상승했습니다.
LA지역은 주택 구입 능력이 더욱 어려운데, 중간 주택 가격이 남가주 평균보다 높은 88만4000달러로, 연소득이 23만6000달러는 되어야만 구입이 가능합니다. 이에 반해 주택 구입 능력지수는 단 11%에 불과합니다.
최근 모기지 이자율이 낮아지면서 주택 구입을 위해 필요한 소득이 약 1만5000달러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체적으로 남가주에서는 평균적으로 10만5000달러의 소득이 필요한 데 비해 현재 상황은 두 배 이상의 소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타운데일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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