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담배 진열대서도 ‘니코틴’ 방출 첫 확인”

흡연의 부작용과 위험성은 널리 알려져 있지만, 그 영향이 단순히 직접적인 흡연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사실입니다. 흡연이 직접적인 1차 흡연뿐만 아니라, 간접적인 2차, 3차 흡연으로까지 확대되어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직간접 흡연이 아닌, 담배 그 자체로부터 나오는 유해물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 보건행정학부,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대구가톨릭대 공동 연구팀은 국내 편의점의 담배 진열대 주변 공기에서 니코틴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95개 편의점을 조사한 결과, 모든 매장에서 니코틴이 검출됐으며, 담배 진열대 주변의 니코틴 농도는 0.0908㎍/㎥의 중앙값을 보였습니다. 가장 먼 지점에서도 0.0345㎍/㎥의 니코틴 농도가 측정되었습니다.

니코틴은 흡연에 따른 부작용을 상징하는 물질 중 하나로, 체내 축적 시 중독성을 일으키며, 각종 질환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직간접 흡연이 발생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담배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특히 편의점 내에서 일하는 직원이나 해당 공간을 자주 이용하는 어린이, 청소년 등 취약 계층에게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냅니다. 환기 시스템이 갖춰진 매장에서도 니코틴이 검출되었기 때문에, 단순한 환기만으로는 이러한 유해물질의 영향을 줄이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담배 진열대의 환기 시스템을 강화하거나, 포장을 완전히 밀봉하여 유해물질의 방출을 차단하는 등의 정책적 조치가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통해 공공장소에서의 니코틴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인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