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사이프리스(Cy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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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097282

▶개요

한인들에게 살기 좋은 동네의 절대적 기준 중의 하나가 좋은 학군이다. 그런 점에서 사이프리스는 어바인, 풀러턴 등과 함께 오렌지카운티에서 손꼽히는 한인 선호 지역이다. 바다가 가깝고 비슷한 여건의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하다는 것도 사이프리스의 매력.

원래 사이프리스는 1956년 데어리시티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발했다. 세계 2차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인접한 세리토스, 라팔마 등과 함께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는 낙농지역으로 유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듬해인 1957년 주민투표를 거쳐 시 이름을 사이프리스로 바꿨다. 사이프리스라는 이름은 1895년에 세워진 유서 깊은 사이프리스 초등학교 이름을 딴 것이다. 이후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사이에 낙농지역이 부동산 개발업체들에게 팔리면서 본격적인 주거단지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현재 시의 면적은 약 6.6스퀘어마일이며 인구는 2013년 현재 4만 9000여명. 시 정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백인이 48%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31%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은 약 5700명으로 전체 주민의 12%에 이른다. 그밖에 중국계, 인도계, 베트남계, 필리핀 등 인종 구성이 다양하다.

▶위치 및 학교

LA다운타운에서 남동쪽으로 약 29마일정도 떨어져 있다. 북으로 라팔마, 세리토스, 부에나파크가 있으며 서쪽에는 하와이언가든이 있다. 동쪽으로는 스탠턴과 남서쪽으로 로스알라미토스에 둘러싸여 있다. 서쪽으로 8마일 정도 달리면 시원한 태평양이 한 눈에 들어오는 실비치가 나온다. 로컬 공항인 롱비치 공항이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다. 주변으로 5번, 605번, 405번, 22번 프리웨이가 지나간다. LA로 충분히 출퇴근이 가능한 거리지만 5번이나 605번 프리웨이가 늘 밀리기 때문에 다소 불편은 각오해야 한다. 주택은 주로 1960년대 지어진 것들이 많으며 집값은 인접한 세리토스와 비슷하다. 학군은 크게 애너하임 유니언 고등학교 학군과 사이프리스 초등학교 학군이 포함돼 있다. 초등학교는 9개가 있으며 중학교 1개, 고등학교는 사이프리스고교와 옥스포드 아카데미가 있다. 옥스포드 아카데미는 학업성취도가 높은 학교로 유명한 전국적 명성의 학교다. 1998년 개교했으며 한국의 특목고처럼 시험을 봐서 신입생을 뽑는다. 애너하임 통합교육구에 사는 학생에게는 모두 입학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사이프리스 외에도 라팔마, 부에나파크, 애너하임, 가든그로브와 스탠턴 일부 지역에서도 진학이 가능하다. 전체 재학생은 1150명 내외. 이중 아시안이 61%, 히스패닉 15%, 백인 11% 선이다. 한인 학생은 전체의 20% 정도다.

▶특징 및 명소

비즈니스적으로는 일본 지상사가 많이 있다. 자녀 교육에 열심인 한인들이 몰리면서 교회, 학원, 스킨케어, 양로보건센터 등 다양한 한인 업소들도 성업 중인데 링컨 애비뉴를 따라 동서로 밸리뷰 스트리트에서 블룸필드 스트리트 사이에 몰려 있다.

사이프리스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 고향이기도 하다. 사이프리스에서 태어난 우즈는 3살 때 이곳 네이비 골프코스(Navy Golf Course)에서 9홀을 돌며 48오버를 쳐 일약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이 골프장은 거의 모든 홀이 물의 영향을 받고 있다 할 정도로 크고 작은 연못과 호수가 많기로 유명하다. 사이프리스에 인접해 있는 로스알라미토스 경마장도 많은 경마 애호가뿐 아니라 이 지역 주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매년 여름 오크놀공원(Oak Knoll Park)에서 열리는 사이프리스 커뮤니티 축제는 오렌지카운티에서 열리는 하루 축제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5, 10Km 단축마라톤 대회와 팬케이크 아침 먹기, 자동차 쇼 등이 펼쳐지며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게임도 마련된다. 올해 2016년 축제는 7월 23일 토요일로 예정돼 있다.

출처 : 미주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