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 어때요?] “OC” 미국에서 한국과 가장 친한 도시 브레아
▶위치
브레아는 오렌지카운티 북쪽 끝에 있는 작은 도시로 학군이 좋고 주거환경이 빼어나 한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LA에서는 남동쪽으로 약 27마일 정도. 시 북쪽은 LA카운티에 속하는 롤랜드하이츠가 있다. 동쪽은 산악지대이며 남동쪽으로 요바린다가 붙어 있다. 남쪽은 풀러턴과 플라센티아, 서쪽은 라하브라다. 시 가운데로 57번 프리웨이가 남북으로 관통하고 있으며 57번을 따라 북쪽으로 조금만 가면 60번 프리웨이와 만난다. 시의 남쪽 경계선쪽으로 90번 프리웨이가 지나간다.
2000년대 초반 고가의 새 집들이 대거 분양되면서 학군과 환경을 따지는 한인들에게도 크게 인기를 끌었다. 지금도 계속 주택이 개발되고 있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음에도 개발 단지마다 대기자들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역사
원래 브레아는 유전개발과 함께 시작된 도시였다. 1894년 유니온 석유회사가 올린다와 랜돌프 지역의 1200에이커 땅을 구입, 원유 채굴을 시작한 것이 발전의 계기였다. 이후 브레아의 원유 산업은 1900년대까지 이어졌고 1911년 올린다와 랜돌프 두 지역이 합쳐져 지금의 브레아가 탄생했다. 1917년 시로 승격된 브레아는 유전 덕에 계속 발전을 했지만 1930~40대 이후부터는 원유 채굴이 시들해졌다. 결국 1950년대가 되면서부터 유전지대는 하나 둘 레몬과 오렌지를 재배하는 과수단지로 바뀌게 되었고 주택개발도 조금씩 이뤄졌다.
브레아 발전의 획기적 계기가 된 것은 1970년대 들어 조성된 대형 쇼핑공간인 브레아몰이었다. 브레아몰은 브레아라는 도시를 주변 지역에 더 많이 알린 일등 공신이 됐다. 브레아라는 이름은 스페인어로 타르라는 뜻인데 이는 역사적으로 이곳이 석유가 발견되면서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시 면적은 약 12스퀘어마일. 인구가 많지 않은 작은 도시지만 자체 경찰이 치안을 담당한다.
▶인구 및 학군
2010년 연방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3만 9282명이 거주하고 있다. 2013년 현재 추정 인구는 4만 963명. 이중 백인이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안은 18%로 두번 째로 많다. 아시안 중에서는 중국계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 인구는 약 2600명으로 전체 시 인구의 6.6%다.
학군은 브레아 올린다 통합교육구 소속이며 초중고 모든 학교들이 가주 학력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유지하고 있다. 올 가을부터는 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등의 특화된 교육을 위한 브레아 최초의 매그닛 스쿨도 개교할 예정이다. 이 지역 명문고등학교인 브레아 올린다 하이스쿨은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다닌 학교로 유명하다. 캐머런 감독은 터미네이터, 타이타닉, 아바타 등을 연출한 명감독이다.
▶명소 및 특징
오렌지 카운티의 대표적인 쇼핑 공간인 브레아몰이 가장 유명하다. 넓고 쾌적한 공간에 다양한 매장이 밀집해 있어 이웃도시 주민들도 많이 찾는다.
카본 캐년파크(Carbon Canyon Regional Park, 4442 Carbon Canyon Rd.)는 브레아 주민들에게 가장 사랑 받는 레저, 휴식 공간이다. 테니스, 배구, 야구 등의 스포츠를 즐길 수 있고 낚시터, 자전거길, 승마길 등의 다양한 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전체 124에이커 중 현재 약 60에이커만 개발되어 공원이라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미개발 지역에 들어선 느낌을 준다. 공원 내의 넓은 레드우드 숲은 조용한 산책이나 명상을 즐기기에 좋다.
브레아는 미국 도시 중 한국과 가장 친한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 연방의회의 대표적 친한파 의원인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 외교위원장의 사무실도 브레아에 있다. 로이스 의원은 최근 연방정부 문서에 아시안에 대한 비하적 의미가 담겨있는 오리엔탈(oriental)이란 용어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상정해 하원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고 김영옥 대령을 미국 최고의 훈장인 대통령 자유 메달 후보로 추서한 바 있다. 또한 브레아는 2011년부터 한국의 경기도 안성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으며 청소년 교환방문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출처 : 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11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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