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주택 리스팅 중간가 100만불 넘어서
1년 전보다 23.6% 상승
전국 대도시 상승률 2위
지난 4월 LA의 주택 매물 리스팅 가격이 20% 이상 올라 100만 달러를 훌쩍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오른 리스팅 가격에 바이어들의 오퍼 경쟁이 더해지면서 집값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정보전문 웹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에서 지난달 매물로 오른 주택들의 중간값은 111만4000달러로 지난해 4월보다 23.6% 상승했다.
이런 상승률과 중간값은 나란히 전국 2번째 기록으로 상승률 최고는 텍사스주 오스틴의 40.6%였고, 중간값 최고는 북가주 샌호세-서니베일-샌타클라라의 123만8000달러였다. <표 참조>
거래에 걸린 기간의 중간치는 10일 단축된 49일로 전국 50개 주요 도시 중 4번째로 길었다. 가장 긴 도시는 마이애미-웨스트팜비치의 72일이었고 이어 뉴욕-뉴저지 67일, 세인트루이스 61일, 뉴올리언스 51일 그리고 LA의 49일이었다. 반면 거래 기간이 가장 짧은 도시는 콜로라도주 덴버 15일,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16일, 텍사스 오스틴 18일, 뉴욕주 로체스터 19일 등이었다.
LA의 새로운 리스팅은 지난해 4월보다 66.2% 늘었다. 하지만, 계약서에 서명만 된 잠정판매분까지 포함해도 주택 재고는 여전히 1년 전보다 22.1% 적다.
이에 대해 리얼터닷컴은 “새로운 리스팅 증가가 고무적으로 보이지만 비교 기준이 된 것은 지난해 4월 팬데믹 직후 락다운됐던 때로 당시는 LA의 신규 리스팅이 절반 이하로 급감했던 시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랜드의 주택 거래 기간 중간치는 1년 전과 다름없이 28일로 나타났고 리버사이드의 주택 재고는 신규 리스팅 33.9%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4월보다 63.7%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터닷컴의 대니얼 헤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전국적으로 4월 신규 리스팅이 32.6% 늘었지만 2017~2019년 평균보다는 25.5% 줄어, 사상 최고의 셀러 위주 시장을 형성했다”며 “집값은 꾸준히 오르고 거래 속도는 일반적인 봄 성수기보다 거의 3주일 가까이 단축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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