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집값 대도시 중 5번째로 많이 올랐다
코어로직 6월 주택가격지수(HPI) 조사
작년 비해 13.8%…전국 평균보다는 낮아
치노·옥스나드 등은 1년래 하락 전망도
지난 6월 전국 대도시 중 LA의 집값 상승률이 5위를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시장 전망과 관련해 가주에서는 치노와 옥스나드 지역의 집값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
어바인에 본사를 둔 부동산 분석업체 ‘코어로직’은 6월 전국 집값이 1년 전보다 17.2%, 전월인 지난 5월에 비해 2.3% 올랐다고 3일 밝혔다.
50개 주 가운데 하락한 곳은 없었고 주별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아이다호 34.2%에 이어 애리조나 26.1%, 몬태나 24.3%, 유타 23.4%, 워싱턴 21.6%, 버몬트 21.2%, 로드아일랜드 20.1%, 네바다 19.9%, 오리건 19.7%, 코네티컷 19.6% 등의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피닉스가 26.9%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샌디에이고 22.4%, 덴버 18.4%, 라스베이거스 18.3%, LA와 워싱턴DC가 나란히 13.8%, 보스턴 11.6%, 마이애미 10.9%, 휴스턴 9.7%, 시카고 7.8% 등으로 조사됐다. <그래픽 참조>
코어로직의 프랭크 마텔 CEO는 “지난 수년간 5~6% 상승률을 보였던 집값 오름세가 최근 두 자릿수로 뛴 건 지속적인 공급 부족이 원인이었다”며 “시중의 갈 곳을 잃은 유휴 자금과 사상 최저 수준의 모기지 이자율 또한 집값 상승의 원이 되고 있어 당분간 집값 부담은 시장의 가장 큰 관심거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로직이 별도로 실시한 소비자 조사에서 응답자의 73%는 팬데믹과 자택대피 명령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며 주택구매를 위한 목돈 마련의 기회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향후 1년 뒤 집값 전망과 관련해 코어로직은 전국 주택 가격이 7월에 6월보다 0.7% 오르고, 내년 6월까지 3.2%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코어로직은 샌디에이고의 경우, 내년 6월까지 집값이 11.5% 오르겠지만, 휴스턴은 정유 산업 쇠퇴와 허리케인 등의 피해로 0.9% 하락을 점쳤다.
3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망을 조사한 결과로 집값 하락이 예상되는 지역 중에는 매사추세츠의 스프링필드가 25~50% 확률로 하락이 예상됐고 코네티컷의 노위치-뉴런던, 캘리포니아에서는 치노와 옥스나드-사우전옥스가 나란히 25% 미만의 확률로 집값 하락이 점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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