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뮤’ 변이 167명, 확산 긴장

By Susanna Kim, in Uncategorized on .

보건당국 백신 무력화 주시
신규 확진·환자 등은 감소세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인 ‘뮤(Mu)’ 변이가 최근 LA카운티에서 확산되고 있어 보건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LA카운티공공보건국(LACDPH)은 지난 6월 19일~8월 21일까지 두 달여간 167건의 뮤 변이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관심 변이(variant of interest)’로 지정한 뮤 변이는 지난 1월 남미 콜롬비아에서 처음 보고된 이래 지금까지 40여 개국으로 번졌다.

캘리포니아주 보건국도 “지난 2일까지 348건의 뮤 변이가 보고됐다”며 “지역에 퍼진 모든 변이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뮤 변이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은 ‘백신 회피 가능성’ 때문이다.

WHO는 주간 보고서에서 뮤 변이에 대해 “베타 변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백신이 제공하는) 면역력을 회피할 잠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일반적으로 백신은 여전히 효과적이며 코로나19에 대한 최선의 보호책”이라고 강조했다.

바버라 페러 보건국장도 “다른 변이들과 비교해 뮤 변이의 전염력과 백신에 대한 저항성에 대해 더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이는 백신 접종과 여러 겹의 보호책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LA카운티 주민들에게 상기시켜주고 있다”며 백신 접종을 강조했다.

반면, 뮤 변이의 등장과는 별개로 LA카운티 주요 코로나19 수치들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일 기준 입원환자 수는 1463명으로 전날(1480명)보다 소폭 줄었고, 1537명이었던 이틀 전과 비교해 74명이나 줄었다.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숫자도 이틀 전 445명에서 412명으로 33명 줄었다.

사망자 수는 11명이며 신규 확진자 수는 1540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보건국은 이번 주말이 노동절 연휴였다는 점을 고려해 일부 수치가 누락됐을 가능성도 언급했다.

연휴마다 확진자 급증세를 반복해 온 만큼 이번 노동절 연휴 이후가 관건이라는 분석도 잇따르고 있다.

CBS뉴스는 연방 질병통제센터(CDC)의 백신 미접종자 여행 자제 경고에도 수백만 명이 이번 연휴에 여행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이번 노동절 연휴가 코로나19 재확산의 기폭제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일반적으로 코로나19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2~3주 후에 노동절 여파가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5일 코로나19 부스터샷 중 접종 시작 예정일인 20일까지는 화이자 백신만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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