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 잠시 미뤘다면 다운페이먼트 각별히 관리해야

By Julie Park, in Uncategorized on .

▶ 구입 재개 시기, 다운페이먼트 규모 등에 따라 관리 요령 달라져

▶ 고위험 금융 상품 투자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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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구입 시기를 잠시 미뤘다면 구입을 재개할 때까지 다운페이먼트 자금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로이터]

올해 주택 구입에 나섰다가‘쓴맛’을 본 바이어가 많다. 일부는 여전히 내 집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고 나머지는 주택 시장이 조금이라도 잠잠해지기를 기다렸다가 재도전을 계획 중이다. 주택 구입을 중단한 바이어들에게 남은 것이 아쉬움 외에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그동안 피땀 흘려 모아 둔 다운페이먼트 자금이다. 적게는 주택 구입 가격의 5%에서부터 20%가 넘는 현금 자산을 쌓아뒀지만 주택 구입 시기를 미룬 이상 당장 사용할 필요가 없게 됐다. 나중에 주택 구입에 나서기 위해 그동안 모아둔 자금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데 월스트리트 저널이 몇몇 관리 요령을 알려줬다.

◇ 구입 재개 시기부터 결정해야

주택 구입 시기를 미뤘다면 언제 재개할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구입 시기를 6개월 뒤로 미룬 바이어도 있고 짧게는 몇 주 안에 다시 매물 쇼핑에 나서겠다는 바이어도 있다. 재학 중인 자녀를 둔 바이어는 아마도 내년 여름 방학까지 기다렸다가 주택 구입에 나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이처럼 다운페이먼트가 다시 필요한 시기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주택 구입 재개 시기를 분명히 정해둬야 적절한 자금 관리 방법도 결정된다. 재정 자문 업체 실버 페니 파이낸셜의 샬럿 젤레카 매니징 파트너는 “다운페이먼트 관리 역시 다른 투자와 마찬가지로 투자 기간(관리 기간)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라며 “투자 시 투자 기간을 정하는 것이 수익률만큼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당장 구입 계획이라면 세이빙 계좌

만약 당장 마음에 드는 집을 찾지 못해 주택 구입이 중단된 상태로 괜찮은 매물이 나오는 대로 다운페이먼트를 다시 사용해야 한다면 즉시 현금 인출이 가능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은행 세이빙 계좌가 대표적이다.

세이빙 계좌에 다운페이먼트 자금을 보관하려면 기존에 사용하던 계좌와 다른 세이빙 계좌를 개설해 입금하고 가능하면 기존 은행과 다른 은행의 계좌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래야 힘겹게 모은 다운페이먼트가 갑자기 다른 용도로 돈이 필요할 때나 기타 생활비로 빠져나가는 일을 막을 수 있다.

◇ 1년 뒤 구입 계획은 CD나 MMF

주택 구입을 내년으로 미룬 바이어들은 실망감이 클 것이다. 하지만 그 기간 주택 가격이 안정되고 더 마음에 드는 매물이 나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주택 구입 시기를 1년 이상 미룬 경우 몇 가지 장점이 있기 때문에 실망만 할 필요는 없다.

우선 내년까지 기다리는 동안 발생한 소득 중 일부를 다운페이먼트에 포함시키면 향후 주택 구입 경쟁력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세이빙 계좌보다 높은 이자율이 제공되는 ‘양도성 예금 증서’(CD)와 ‘머니마켓 펀드’(MMF)과 같은 단기 금융 상품을 통해 발생하는 이자 수익도 기대해볼 만하다. 만약 주택 구입 시기가 1년 이내로 일반 세이빙 계좌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판단될 경우 최소 입금 금액 조건은 높아도 높은 이자율이 제공되는 계좌를 찾아 보관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 1년 이상 묵혀야 한다면 집값 상승 고려해야

그동안 모아둔 다운페이먼트 자금 규모가 꽤 된다면 주택 구입 재개 시기에 따라 투자 옵션도 다양해진다. 투자 자문 업체 AIM 어드바이저의 니나 오닐 파트너에 따르면 다운페이먼트 보유 금액이 높은 고객일수록 다양한 투자 옵션을 찾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한다. 이들 대부분은 많은 금액의 현금 자산을 이자율이 낮은 은행 계좌에 묵혀둘 경우 주택 구입에 다시 나설 때 그동안 발생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현금 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만약 12개월~18개월 이후에 집을 다시 구입할 계획이라면 그동안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택 가격을 감안해 적어도 주택 가격 상승분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야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난 7월 전국 주택 중간 가격은 약 35만 9,900달러로 1년 사이 무려 약 18%나 올랐다.

◇ 금액 크다면 분산 투자도 고려해볼만

보유 중인 다운페이먼트 규모가 큰 경우 자금을 분산 투자하는 방법이 고려된다. 자금 중 일부는 안전한 금융 상품에 보관하고 일부는 높은 수익이 제시되는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관리할 수 있다. 개인 재정 자문 업체 마이라웰스의 사힐 바킬 창업자는 다운페이먼트 관리 요령으로 ‘3개월 룰’을 제시한다.

만약 3개월 내에 다시 집을 살 계획이라면 다운페이먼트 전액을 즉시 인출이 가능하고 안전한 세이빙 계좌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주택 구입 재개 시기로 6개월 후를 고려한다면 다운페이먼트의 약 75%는 세이빙 계좌, 나머지 25%는 기타 투자 상품에 보관해도 좋다. 만약 9개월 이후에나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50%는 세이빙 계좌, 나머지 50%는 기타 투자 상품에 보관하는 것이 추천된다.

◇ 원금 보장 안되는 고위험 투자 피해야

분산 비율은 ‘투자에 따른 위험을 얼마나 감수할 수 있는지’(Risk Tolerance)에 따라서도 조금씩 조정해볼 수 있다. 투자 위험 감수도가 낮은 바이어로 6개월 내에 다운페이먼트 자금이 필요하다면 80% 정도는 세이빙 계좌 형태로 보관하고 나머지만 기타 투자 상품을 통한 투자가 적합하다.

다운페이먼트 보관 기관이 12개월 이상으로 조금 더 긴 경우 전액을 머니 마켓 펀드와 같은 금융 상품에 투자해도 안전하게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위험이 크지만 높은 수익률 내보고 싶은 경우에는 각 지방자치단체 채권 또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도 고려된다. 주식, 암호 화폐, SPAC(기업 인수목적회사)처럼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투자 옵션도 있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아 다운페이먼트 전액을 날릴 수도 있기 때문에 투자 시 전문가와의 상담 및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1. 9.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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