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대도시들 ‘자동차 친화도’ 낙제점…유지비용·안전도 등 평가
오클랜드 ‘최악의 도시’ 1위
LA·SF도 10위권에 포함
LA가 전국 100대 도시 자동차 친화도 순위에서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LA 다운타운 110번 도로의 교통 체증 모습. |
가주 대도시들이 전국서 자동차를 보유하고 운전하기 가장 나쁜 조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전문업체 월넷허브가 발표한 ‘2021 전국 운전자 친화 도시’ 순위에 따르면 북가주 오클랜드와 샌프란시스코가 운전자에게 ‘최악의 도시’ 1위와 3위, LA가 7위를 차지했다. <표 참조>
반면 가주에서 ‘최고의 도시’로 평가를 받은 곳은 전국 34위의 어바인으로 17개 가주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50위권 내에 진입했다. 이어 애너하임, 출라비스타, 리버사이드, 프레즈노, 베이커스필드가 70위권 내에 포진했을 뿐 나머지 11개 도시는 중하위부터 최하위권에 쳐졌다.
이번 조사는 전국 100대 도시를 대상으로 자동차 보유/유지 비용, 교통 환경/인프라, 안전도, 차량/수리 접근성 등 4개 부문 30개 지표를 비교 분석해 순위를 발표했다.
어바인은 차량 도난율이 가장 낮은 도시 1위에 힘입어 안전도 부문 전국 2위에 올랐으나 1인당 차 수리점 항목에서 94위 등 차량/수리 접근성에서 28위, 보유/관리비에서 84위에 그쳐 총점 100점 만점에 57.69를 기록했다.
LA는 1인당 차 수리점 수에서 97위를 비롯해 개스값 비싼 순위 공동 3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사고율에서 공동 1위로 총점 41.35점으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교통체증으로 연간 허비하는 시간은 뉴욕, 필라델피아, 시카고가 가장 많았으며 보스턴, 샌프란시스코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유지/보수비가 가장 많이 드는 도시는 포틀랜드, 호놀룰루, 시애틀, 뉴욕, 샌프란시스코 순이었으며 주차비가 비싼 도시 순위에서는 샌디에이고가 보스턴, 필라델피아, 뉴욕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한편, 교통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이동수단으로 87%가 매일 개인차량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면서 개인차량 의존도가 높아져 올해 1분기 차량 판매가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또한 운전자가 연간 평균 310시간 이상을 도로에서 보내고 있으며 교통체증으로 낭비되는 시간과 연료비는 매년 1400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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