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아파트 렌트비 두 자릿수 ‘껑충’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11월 주요 도시 현황 조사
어바인 전년대비 31.8% 급등
패서디나·샌타애나 21.3% 상승
LA는14.1%…1베드룸1710불

남가주 주요 도시의 아파트 임대료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A 7가 인근 한 아파트의 렌트 광고. 박낙희 기자

남가주 주요 도시의 아파트 임대료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LA 7가 인근 한 아파트의 렌트 광고. 박낙희 기자LA는 14.1%…1베드룸 1710불11월 남가주 주요 도시의 아파트 렌트비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아파트 정보 웹사이트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에 따르면 11월 LA의 렌트비는 지난해 11월보다 14.1% 올라 중간값 기준 1베드룸 1710달러, 2베드룸 2250달러로 조사됐다.  

〈표 참조〉

1베드룸 기준 9월 1690달러, 10월 1700달러에 이어 11월 1710달러로 전월 대비 오름폭은 올여름을 고점으로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비수기로 접어드는 계절적인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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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LA의 2베드룸 중간값 2250달러는 전국 평균인 1285달러보다 1000달러 가까이 높아 세입자들에게 큰 부담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전년 대비 상승률이 LA는 14.1%지만, 전국 평균은 17.7%로 더 큰 점이 특징이었다.

남가주 주요 도시 중에는 어바인이 전년 대비 31.8% 급등하며 1베드룸이 3000달러를 넘보게 됐고, 2베드룸은 3600달러로 다른 어떤 도시보다 높았다. 반면 롱비치는 12.6% 상승한 1베드룸 1530달러, 2베드룸 1940달러로 가장 작은 폭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국 기준으로 1월 이후 렌트비 중간값은 17.8% 상승으로 조사됐다.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의 1~11월 평균 렌트비 상승률이 2.6%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과도하게 올랐다는 지적이다.

한편 전월 대비로 비교하면 어바인과 헌팅턴비치가 나란히 1.5%씩 하락했고, 글렌데일은 제자리걸음에 그쳤으며, LA는 0.1% 상승에 머물렀다. 남가주 주요 도시 대부분이 1% 미만의 상승에 그쳤고 샌타아나만이 2.5%로 두각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아파트먼트리스트닷컴은 “전국 기준 렌트비도 전월 대비 0.1% 상승으로 올해 최소폭을 기록했다”며 “100대 도시 중 53개는 전월 대비 하락하는 등 최근 몇 달 사이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koreadaily.com/2021/11/30/economy/economygeneral/2021113019543937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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