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집값 두 자릿수 상승률 기록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12월 가주 주택거래 보고서
LA 중간가 80만불대 재진입
매물 부족, 1988년 이후 최악

지난해 12월 LA와 OC의 집값이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가주부동산협회(CAR)가 18일 발표한 ‘2021년 12월 주택거래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기존 단독주택 중간값은 82만6500달러로 2020년 12월의 70만8430달러보다 16.7% 상승했다.  

표

표〈표 참조〉

OC도 2020년 12월 95만 달러에서 지난달 118만2500달러로 24.5%나 올랐다. LA와 OC는 나란히 전월 대비 기준으로도 각각 7.4%와 2.8% 값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https://cd711504fbe7390e3d75d1be8a1a2e15.safeframe.googlesyndication.com/safeframe/1-0-38/html/container.html
LA의 집값은 지난해 11월 4개월 만에 80만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비수기와 겹쳐 약세로 돌아서는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낳았지만 지난달 다시 80만 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OC도 지난해 3월 100만 달러를 돌파한 뒤 110만 달러 선에서 답보했지만 지난달 118만 달러 이상으로 오르며 120만 달러 전망까지 낳게 했다.

다른 남가주 주요 카운티의 집값이 전년 대비 14~20% 오른 가운데 가주 전체의 주택 중간값은 지난달 전월 대비 1.8%, 전년 대비 11% 오른 79만6570달러를 기록했다. CAR은 “지난해 12월 가주의 집값과 거래 증가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2021년 한 해 가주 전체의 주택시장은 10여년 만에 최고 호황기를 누렸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해 한 해 동안 가주에서 이뤄진 주택 거래는 총 44만4520건으로 2020년의 41만1870건보다 7.9% 늘었고 2009년 이후 12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CAR의 오토 카트리나 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는 전년 대비 거래량이 줄었지만, 가격 상승세는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주택시장이 강력한 모습을 이어나갔다”며 “최근 12년 사이 거래량도 최대로 바이어도 사상 최저 수준인 모기지 금리의 이익을 누렸다”고 말했다.

지난달 가주 전체의 주택 매물은 1년 만에 24.1% 줄어 현재 속도로 거래될 경우 소진되는데 걸리는 기간이 1.2개월을 기록하며 CAR이 1988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저로 나타났다.  

CAR의 조단르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022년 가주 주택시장은 경제 회복에 기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인플레이션 압력 속 기준금리 인상과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바이어의 부담은 보다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정일 기자

출처 중앙일보

Recommend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