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은퇴준비

By Jisu Cha, in Uncategorized on .

1차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은퇴가 가속화되고 이에 따라 준비없이 맞이하는 은퇴가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을 초래하는지 자주 볼 수 있다.

파이어(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족이 참고하는 25배 법칙에 따르면, 노후에 필요한 1년 생활비의 25배를 모으면, 미국 트리니티 대학 경제학과 교수들의 눈문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부동산이나 주식, 리츠(부동산신탁)등에 투자해 매년 4%정도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은퇴 후 30년동안 자금 고갈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미국 은퇴인구의 평균 생활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집 대출이 완납된 후 65세부터 75세 까지는 1년에 약 $58,000, 75세 이후에는 약 $40,000 정도가 필요하다. 미국 센서스국의 2020년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인 21%인 7천 3백만명이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은퇴를 하게 된다. 이들 중 과연 몇%가 적절한 노후에 필요한 자금을 가지고 은퇴를 할 수 있을까? 최소한 이 글을 읽는 이들 중에는 준비 없는 은퇴를 맞이하지 않기를 바라며 연령별로 몇 가지 정리를 하고자 한다.


1. 20대의 노후 준비: 이 시기에는 노후준비에 필요한 장기자금보다 결혼이나, 자기 계발 등에 필요한 단기 자금의 준비 비율이 높을 때이다. 즉, 시간이 많기 때문에 적은 금액을 시작으로 40년 이상 투자가 되었 때 높은 기대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401(k), 403(b), IRA, HSA등 세금 혜택이 있는 Plan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2. 30대의 노후 준비: 풍요로운 은퇴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결혼과 출산, 맞벌이에서 외벌이, 지출증가 등 많은 변화가 있는 시기이니만큼 정해진 수입에서 지출을 통제하고 관리할 때이다. 이 시기에 기본적인 Plan은 준비되어 있어야 하지만, 늘어난 지출 때문에 타이밍을 놓친다면 더 많은 비용을 들이고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만약, 출산으로 인한 지출증가와 수입 감소가 없다면 본격적인 은퇴준비를 시작할 수 있는 시기이다. 72의 법칙에 따르면 65세 은퇴까지 대략 35년의 기간동안 연 평균 9%

수익률을 얻는다고 가정했을 때 기대수익률은 40대에 시작했을 때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인다.

3. 40대의 노후 준비: 일반적으로 직장인들이 수입의 일부로 여유로운 은퇴준비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고 볼 수 있다. 소득이 점점 증가하는 대신 지출도 증가하는 시기이지만, 30대에 못한 준비를 늘어난 지출 때문에 또 미룬다면 향후 더 많은 비용 부담을 감수해야한다. 자녀에게 필요한 지출이 많은 시기지만, ‘남들이 하니까…’보다는, 자녀를 아끼는 만큼 노후에 짐이 되지 않도록 늦지 않게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4. 50대의 노후 준비: 안전 자산 위주로 은퇴를 준비해야하는 시기이며, 그동안 준비해오던 은퇴플랜을 점검해야 하는 때이다. 공격적인 투자에서 안전자산의 비율을 점점 증가시켜야 한다. 주식 등 변동성이 큰 자산에서 인덱스 펀드 등 원금이 보장되면서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는 플랜으로 옮겨 손실은 최소화, 수익은 극대화 해야 한다. 또한 은퇴 플랜에 빠져서는 안 되는 건 강도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아무리 든든한 은퇴플랜을 세워 놓았어도 건강에 문제가 생기면 정 신적, 육체적 고통과 병원비 부담 그리고 수입저하까지 겪게 되기 때문이다.

5. 60대의 노후 준비: 준비를 해온 사람이라면 웃고, 하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불안감과 빨리 시작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드는 시기이다. 하지만, 아직도 기회는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새로운 연령군에 따르면 65세 까지는 청년이다. 반퇴를 하며 다니는 직장을 그만두지 않고, 그동안 납입했던 401(k)나 403(b)를 용도에 맞게 분산하여 일을 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소득을 만들거나, 원금이 보장된 투자 플랜으로 변경할 수 있고, 목돈을 이용하거나 일정기간동안 추가 불입하여 완전은퇴 후 원하는 소득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이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플랜을 만들어 보길 권한다. 

<출처: 미주한국일보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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