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금요일 주유하면 연 50~100불 절약”
[개스값 절약 방법]
급 출발·제동 피해도 절약
카드보다 현금 결제 저렴
공기압 올리면 효율성 높아
가주 개스가격이 6달러대에 육박하면서 운전자들이 개스값 절약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로이터]가주의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6달러대까지 진입하자 개스값 절약이 운전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되고있다.
개스버디와 같은 주유소 가격 앱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고 차량의 무게를 줄인다며 연료 탱크를 가득 채우지 않고 80%만 주유하는 운전자도 늘고 있다. 일부는 트렁크를 ‘싹싹’ 비우고 극단적으로 스페어타이어까지 떼어내는 경우 등 정말 가지각색이다.
개스 전문가들은 그러나 스페어 타이어를 제거하는 건 위험한 발상이라며 단순히 차의 무게를 줄이는 것보다는 공회전을 줄이는 등 운전 습관을 바꾸고 리워드카드를 사용해서 돈을 절약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1.앱 사용
개스버디(GasBuddy), 개스구루(Gas Guru), AAA모바일(AAA Mobile App)과 같은 스마트폰 앱을 사용하면 인근 주유소 중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보통 갤런당 10~15센트 정도 차이가 난다.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에서도 가격이 싼 주유소를 알려준다.
2.코스트코 활용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 주유소를 활용하면 싼 가격에 주유가 가능하다. 코스트코 웹사이트를 보면, 지역에 따라 개스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으니 이를 참고해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으면 된다.
일례로 9일 오후 2시 현재, 호손 코스트코 주유소의 레귤러 개스의 갤런당 가격은 5.09달러인 반면 밴나이스점 주유소는 5.29달러다. 회원을 위한 혜택이기 때문에 코스트코 회원에 가입해야 한다. 이외에도 샘스클럽, 월마트, 크로거도 개스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랄프스를 소유한 크로거의 경우, 그로서리를 구매하면 쉘주유소에서 갤런당 10센트를 할인 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3.현금 주유
현금 주유 시 가격은 크레딧카드 사용 때보다 통상 갤런당 5~10센트 정도 싸다. 12갤런짜리 연료 탱크를 채우면 1달러를 아낄 수 있는 셈이다. 크레딧카드로 결제하면 주유소에서 갤런당 추가 수수료를 얹어 요금을 부과한다. 따라서 크레딧카드 결제 운전자는 현금 주유 운전자보다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한다.
4.캐시백·로열티 카드
개스버디에 따르면, 현금 주유를 하는 운전자는 100명 중 6명도 채 안 된다. 대부분의 운전자가 크레딧카드로 결제한다는 말이다. 크레딧카드 중 주유 시 캐시백 혜택이 있는 카드, 그중에서도 캐시백 비율이 가장 높은 카드로 결제하면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유액의 1%를 돌려주지만 카드에 따라서는 4~5%를 주기도 한다. 또 주유소마다 있는 로열티 프로그램도 활용하면 개스값이 절약된다.
5.비싼 요일 피하기
개스 전문가들에 따르면, 목요일의 개스 가격이 대체로 가장 비싸고 수요일이 그 뒤를 따른다. 그나마 저렴한 요일이 월 또는 금요일이라는 게 개스버디 측의 설명이다. 그 다음으로는 일요일도 개스 값이 저렴한 날이다. 싼 날만 골라 주유해도 연간 50~100달러는 아낄 수 있다.
6.운전습관 바꾸고 정비하기
급출발, 급제동, 공회전 등 불필요한 운전 행위를 줄이면 개스비 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엔진 워밍업은 10초의 공회전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차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엔진 오일과 에어 필터 교체와 같이 자동차의 성능을 최상으로 유지하고 적정한 타이어 공기압도 돈을 절약하는 방법의 하나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 갤런당 마일리지가 3.3% 향상된다. 즉, 갤런당 마일리지가 30마일인 차량의 타이어 공기압을 올리면 에너지 효율성이 1마일 향상된다는 말이다.
7.차량 운행 줄이기
개스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차 운행 횟수나 거리를 줄이는 것이다. 카풀이나 재택근무를 이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 하다.
진성철 기자
출처 중앙일보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