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운 인근 ‘마이크로 유닛’ 개발 활발

By Susanna Kim, in Uncategorized on .

천정부지로 치솟는 LA의 렌트비 부담을 해결할 대안으로 400스퀘어피트 이하 소형 아파트인 마이크로 유닛 개발이 활기를 띠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 유닛 신축은 주로 젊은 층 렌트 수요가 많은 다운타운, 한인타운과 할리우드에서 최근 늘어나는 추세다.
 
이들의 공통점은 유닛당 평균 면적이 265~400스퀘어피트로 과거 한국에서 쓰였던 측정 단위인 ‘평’으로 환산하면 7.4~11.2평 정도다.
 
얼마 전부터 LA 곳곳에 마이크로 아파트 열기를 뿜어내는 개발사는 시애틀에 본사를 둔 ‘하우징 다이버시티 코프(HDC)’로 이달 들어 다운타운에서 2건의 마이크로 유닛 신축을 동시에 시작했다. 다운타운 피코/그랜드 인근 9000스퀘어피트 부지(1317 S. Grand Ave.)에 8층 연면적 6만7000스퀘어피트로 세워질 주상복합은 2910만 달러를 들여 이르면 내년 말 완공 예정이다. 총 147유닛 규모로 유닛당 평균 면적은 328스퀘어피트다.

마찬가지로 다운타운 베니스/플라워 북서쪽 블록의 약 1만5000스퀘어피트 주차장 부지(1411 S. Flower St.)에는 8층 227유닛 마이크로 아파트가 들어선다. 비슷하게 내년 말 완공 예정으로 유닛당 평균 면적은 265스퀘어피트, 현재 LA에서 추진 중인 마이크로 유닛 중 가장 작다.

개발사인 HDC의 브래드 페든 CEO는 “아파트는 크루즈 여객선의 객실과 유사할 것”이라며 “치솟는 렌트비를 감당하기 버거운 지역 중간 소득(AMI) 80~120% 계층을 겨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LA 다운타운의 렌트비 평균인 2300달러보다 저렴한 1500~1600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HDC는 두 프로젝트 모두 대중교통 중심개발(TOC) 인센티브를 신청해 각각 17유닛과 26유닛을 저소득층에 배정한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3년 전 LA에 진출한 HDC는 할리우드/하이랜드 인근 ‘명예의 거리’ 남쪽의 주택을 포함한 부지(1621 NMcCaddenPl.)를 8층 69유닛 마이크로 아파트로 변신했다. 이곳의 유닛당 평균 면적은 375스퀘어피트로 렌트비는 1995달러로 책정됐다.

여기에 한인타운 마리포사 선상 6가와 윌셔 블러바드 사이 2층 상업용 빌딩(603 S. Mariposa Ave.)도 7층 92유닛 마이크로 아파트로 추진된다. 유닛당 평균 면적은 400스퀘어피트로 페든 CEO는 “대부분의 젊은 세입자는 넓은 아파트가 필요하지 않고 직장까지 갈 수 있는 대중교통과 즐길 거리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덧붙였다.

류정일 기자

출처: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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