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만 달러’로 남가주서 내 집 마련 실현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남가주 100만 달러 주택 넘치지만
일부 지역 틈새시장으로 저렴해

 캘리포니아주 남부는 미국에서 집값 비싸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집값의 50%는 ‘날씨 값’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다. 웬만한 중서부 지역 집값의 두 배에 달한다. 집값이 너무 비싸 월급쟁이 직장인은 내 집 마련에 한숨부터 내쉰다.  

부동산 매체 DQ뉴스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별 주택 중간가격(median home price)은 LA카운티 86만 달러, 오렌지카운티 102만5000달러, 리버사이드 카운티 59만4000달러, 샌버나디노 카운티 51만7000달러, 샌디에이고 카운티 82만 5000달러, 벤투라 카운티 81만 달러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 모두 주택 중간가격은 1년 전보다 9~17% 올랐다. 6월 남가주 지역 주택 중간가격은 ‘평균 75만 달러’로 조사됐다. 남가주에서 적당한 집을 사려면 다운페이 포함 70만 달러는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최근 LA타임스는 부동산 중개업체를 인용해 남가주 지역에서 70만 달러대에 살 수 있는 집을 소개했다. 부동산 중개업체 레드핀에 올라온 매물 사진 등을 토대로 70만 달러 전후 주택 매물을 찾을 수 있는 지역을 알아보자.

◆하일랜드 파크

LA 하일랜드 파크는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강한 지역 중 한 곳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수요가 늘었고 ‘100만 달러 커뮤니티’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반면 이 지역 주택가격 상승은 최근 벌어졌다. 발품을 팔면 70만 달러대 매물도 찾을 수 있다. 특히 LA타임스는 이 지역 내 1000스퀘어피트 이하 주택은 여전히 70만 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매물로 나온 요크 불러바드 인근 98년된 스패니시 양식 단독주택(141 S. Ave. 64, LA)은 소형 단독주택이다. 매매 희망가 68만8000달러로 단독주택 부지 포함이다. 100년 전 지어진 집답게 스패니시 양식의 아름다움을 갖췄다. 특히 내부는 전면 리모델링 작업을 마쳤다. 2베드룸을 갖춰 3~4인 가족이 살기에도 적당하다.

◆컬버시티

LA한인타운가 가까운 컬버시티는 중산층이 사는 지역으로 나름 부촌 이미지가 강하다. 최근 아마존, 애플 등 정보통신기술 업체가 사옥을 지어 주택가격 상승세가 가파르다. 부동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역 신축 콘도나 단독주택은 오를 대로 올랐지만, 오래된 콘도는 매매 가격이 낮다.  

헤더 빌리지 매물로 나온 2베드 콘도(6525 Green Valley Circle #318, Culver City)는 1347스퀘어피트 면적이다. 매매 희망가는 70만9800달러. 페인트도 새로 해 내부 상태도 깔끔하다. 더 큰 장점은 최근 가격이 2만 달러 낮아졌다.

◆마리나 델레이

보트 정박지로 유명한 마리나 델레이 거주용 주택은 약 1만1000채다. 정박용 보트는 5000척. 베니스비치와 인접한 주택은 100만 달러가 훌쩍 넘지만, 늪지대 인근은 상대적으로 주택 가격이 싸다.  

마리나시티클럽 콘도(4265 Marina City Drive #109, Marina del Rey)는 2베드에 면적은 1422스퀘어피트다. 단지 내부에는 수영장, 테니스장, 식당까지 갖췄다. 매매 희망가는 68만5000달러.

◆이스트LA

이스트LA는 남가주 부동산 시장에서 나름 틈새시장이다. LA다운타운과 가깝지만 주택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70만 달러에 살 수 있는 매물도 많다. 특히 한 가족이 살 수 있는 단독주택도 60~90만 달러에 살 수 있다.

이스트LA 단독주택 매물로 나온 1800스퀘이피트 면적의 2층 집(4121 Zaring St, LA)은 최근 매매 희망가격을 13만5000달러나 내렸다. 지금 당장 오퍼를 넣는다면 71만5000달러에 거래를 할 수도 있다. 2층 집은 3베드를 갖췄고 차고와 작은 정원도 있다.

◆유니버시티 힐스

캘스테이트LA 지역 유니버시티 힐스 지역도 단독주택 가격이 70~80만 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대학이 자리한 지역답게 학생 대상 임대사업도 활발하다. LA타임스는 유니버시티 힐스는 엘 세레노와 시티 테라스 인근지역과 함께 매물도 많고 바이어가 가격협상을 하기에도 좋은 지역이라고 추천했다.

드러커 애비뉴에 자리한 850스퀘어피트 소형 주택(4209 Drucker Ave.LA)은 부동산 시장에 73만3000달러에 나왔다. 1930년 지어진 2베드 단독주택이다. 10년 전 리모델링을 해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잉글우드

잉글우드는 소파이(SoFi) 스타디움이 들어서며 남가주 스포츠 1번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여파로 2016년 이후 주택가격이 84%나 치솟은 곳도 있다. 기존 낙후된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는 중이다. 오를 대로 오른 주택가격이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 주택 투자를 원한다면 참고할만한 지역이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차로 10분 거리인 단독주택(121 E. 64th Place, Inglewood)이 73만 달러에 시장에 나왔다. 912스퀘이피트 면적이지만 마당을 갖췄다. 3베드에 화장실 1개로 투자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헌팅턴 파크

헌팅턴 파크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중간지대에 위치해 지리적 장점이 매력이다. 두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가족이라면 자리잡기에 좋다. 현재 이 지역 콘도 또는 단독주택은 40~70만 달러에 가격이 형성됐다. 특히 70만 달러대 주택은 면적도 넓고 관리상태도 훌륭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김형재 기자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koreadaily.com/2022/07/20/economy/realestate/2022072016395176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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