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끊느니 식비 줄이겠다”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66%가 “고정지출 절감”에도
구독 서비스 포기 28% 불과

계속된 물가상승에도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스포티파이 등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포기하지 못하는 미국인이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리서치 전문업체 ‘내셔널리서치그룹(NRG)’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설문조사 응답자 중 66%가 현재 가정의 고정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답했으나 약 28%만이 온라인 구독 서비스를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심화한 인플레이션과 전문가들의 경기 불황 가능성 우려에도 편리한 온라인 구독을 줄이기보다 차라리 외식, 식료품, 그리고 의류 관련 지출을 절감하겠다는 응답자들이 설문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이들은 디즈니와 훌루 같은 영상 시청 서비스부터 밀키트 업체인 ‘헬로 프레시’와 데이팅 앱 ‘범블’까지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서비스를 매달 구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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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응한 소비자들의 51%는 온라인 구독 서비스가 매달 생활비 지출에 큰 부담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서비스 구독자들은 아마존 프라임과 유튜브 프리미엄과 같이 오랜 기간 이용해 일상화된 구독 서비스는 당장 해지가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NRG 전략팀의 케리 노턴 부사장은 “스트리밍 서비스는 요즘 소비자들이 생활하는 데 필수 요소가 되어버렸다”며 “드라마와 영화 등 많은 구독자 전용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이미 소비자의 가정에 녹아들었다”고 밝혔다.

구독자들은 많은 업체를 동시에 이용하면서 지출 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타운에 거주 중인 정 씨(27)는 “이미 많은 플랫폼을 구독하고 있어 정확히 몇 개에 얼마를 쓰고 있는지도 잘 모르겠다”며 “매달 카드로 자동 결제돼서 하나하나 관리하긴 번거롭다”고 말했다.  

NRG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41%는 정 씨처럼 다양하게 구독한 서비스를 일일이 관리하기 어려워했고 약 60%는 아마존 프라임과 같은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필요한 것 이외의 물건을 추가로 구매하는 등 예상 밖의 지출이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56%의 응답자들은 구독 서비스를 무료 체험 기간이 끝나기 전 해지할 계획으로 가입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는데 그 중 무려 73%는 구독한 것을 잊어버렸다가 기한이 끝나 결국 요금이 청구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부담에도 이용 중인 서비스 개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대답한 소비자는 63%로 개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답한 28%를 크게 웃돌았다.

우훈식 기자

출처 중앙일보

https://news.koreadaily.com/2022/10/10/economy/economygeneral/202210101758596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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