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함의 상징, 계묘년 새해

By Ashley Kim, in 컬럼 모음집 on .

2023년 새해가 밝았다. 2022년 연말에는 바이어나 셀러, 에이전트들까지도 모임이나 여행 등의 계획으로 오픈하우스나 쇼잉(showing)이 쉽지 않았다. 정신없이 한 해가 지나가고 2023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초부터 종일 어둡고 비가 오는데도 바이어들은 매물을 찾기 시작했다. 집을 살 때다 나중에 산다 등 여전히 의견은 분분하지만 부동산 시장은 꾸준히 잘 돌아가고 있다. 만약 작년에 집을 팔려고 하거나 사려고 했는데, 일이 순조롭지 못했다면 올해 초에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하나, 1월이나 2월은 캘리포니아에 겨울비가 제법 온다. 사실 비는 사막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선 축복이다. 이런 때에는 지붕에 물이 새거나 하수구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지붕에 쌓여 있는 낙엽 등을 청소도 하는 것이 좋다. 지붕은 문제가 있을 경우 고생도 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작은 문제가 생겼을 때 미리 확인이 가능하여 정비한다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해결이 가능하다.

둘, 일년내내, 혹은 몇 년 동안 사용하지 않았거나 오픈하지 않은 물건이 있다면 정리 정돈하자. 리모델링도 좋지만, 집을 팔려고 마음을 먹었다면 정리정돈이 먼저이다. 불필요한 물건이 많이 없을 수록 집이 훤하고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마당에 사용하지 않는 불필요한 물건은 ‘City of Los Angeles Sanitation’에 전화해서 정리하자.



셋, 작년에 팔지 못한 집인 경우 일단 마켓에서 내리자. 수술을 하고 재수술을 하려 해도 상처가 아물고 해야 하듯 어떤 이유이든지 셀러가 적합한 바이어를 찾지 못했다면 잠시라도 세일을 중단하고 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때 에이전트와 보충할 것들을 정비하고, 매물 가격에 대해서도 다시 정돈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타이밍이다. 내 집이 안 좋아서가 아니다.

넷, 광고를 많이 하는 부동산 에이전트를 고용하자. 캘리포니아, LA 카운티, LA 시는 절대로 적은 사이즈가 아니다. 그리고 바이어는 꼭 한국인이 아니어도 된다. 광고를 많이 하여 많은 바이어에게 내 집의 장점을 알리자. 광고없이 여기저기에서 물어 물어서 바이어를 찾는 일은 쉽지 않다.

다섯, 정직한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라. 미국의 부동산은 집을 파는 셀러나 바이어가 충분한 이해를 가지고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서류들이 거래 중에 첨부된다. 이 모든 과정에 부동산 에이전트가 바이어나 셀러와 함께 한다. 모든 과정은 사람이 하는 일이라서 실수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일을 많이 하고 경험이 있는 에이전트라면 실수를 줄일 수 있고, 그 중에도 진실 되게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을 알리고 바이어와 셀러가 현명한 판단을 하도록 돕는 것이 부동산 에이전트의 일이다.

여섯, 공부를 해야 한다. 당장 집을 사지 않는 바이어라도 계획이 있다면 수시로 원하는 지역의 가격대도 보고, 팔린 매물도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자. 집을 파는 셀러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아무리 관리 잘하고 좋은 집이라도 집 시세를 무시하고 터무니없는 높은 가격만 고집한다면 유능한 부동산 브로커라도 좋은 바이어를 찾기가 어렵다.

일곱, 바이어는 융자 전문인과 상담을 꼭 받아서 본인이 어느 정도까지 융자가 가능한지도 미리 확인해야 한다. 맘에 드는 집을 찾아도 융자가 가능하지 않다면 그림에 떡이 되기 때문이다.

부모가 대신 결혼해주고 살아주는 것이 아니다. 바이어 본인의 지식이나 결정도 중요하다. “Knowledge is the power.” 부동산 투자는 운도 따르고, 노력도 따른다. 금처럼 금방금방 사고 팔고는 할 수 없으나 부동산 구입 후 시간이 흐르면 효자가 된다. 2023년 부지런한 토끼해를 맞아서 사업과 가정에 충실하고 부지런히 준비해서 맘에 드는 내 집 장만하는 해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문의 (213) 500-8954

<미쉘 정 뉴스타부동산 LA 명예부사장>

[출처 한국일보]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230111/1448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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