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그림자, 미국 주택 시장의 상호 역주행 현상”
미국의 주택 시장에서 고금리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택 시장에서는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서 매매 활동이 감소하는 것이 전통적인 패턴이었지만, 현재는 매매가 감소하더라도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상호 역주행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구매 수요를 둔화시키고 있는 결과입니다.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인플레이션을 조절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모기지 금리도 상승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모기지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과거보다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이로 인해 주택 구매자들은 더 높은 이자 부담을 감수해야 하고, 주택 매매가 감소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기존 주택 소유주들은 현재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집을 팔고 다른 집을 사는 것이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주택 가격은 상승세를 보이지만, 높은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 수요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는 젊은 세대들은 높은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로 인해 주택 구매를 포기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주택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감소하면서 주택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상황이며, 이는 주택 시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낮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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