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에서 급증하는 ‘플루로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이번 겨울에 코로나 바이러스와 독감에 동시에 감염되는 ‘플루로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주 전역의 병원에서 독감 및 코로나에 감염된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부 환자들은 두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된 ‘플루로나’로 확인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플루로나’는 인플루엔자와 코로나를 합친 용어로, 코로나와 독감에 동시 감염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카이저 퍼머넌테 데이지 도드 전문의는 이에 대해 “일부 환자들은 독감,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RSV 감염 사례도 나왔다”며 “바이러스가 혼합될 경우 어린이, 노년층 뿐만 아니라 젊은 성인과 중년층도 건강에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드 전문의는 “열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환자들도 있다”며 “감기 후 기침이 계속되는 환자들이 많다”고 전했으며, 특히 기저질환이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가 플루로나에 감염되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의 첫 증상은 작은 콧물이나 목 아픔 등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감염자는 주위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는 조언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왜 이번 겨울에 바이러스에 동시 감염되는 사례가 급증했는지 원인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와 독감, RSV는 발열, 기침, 콧물, 재채기 등의 증상이 유사하여, 이를 단순 겨울철 감기로 오인하기 쉽다고 합니다. 특히 RSV는 10월부터 3월까지 유행하며, 6세 이하 아동에게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2세 미만 영아에게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겨울철 바이러스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최근 10개월 동안 최고 주간 기록인 3,279명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보건국은 코로나 바이러스 위험 수준을 ‘낮음’에서 ‘중간’으로 상향 조정하며, 의료시설에서는 의료인, 직원, 그리고 방문자들에게 마스크를 쓰도록 의무화 정책을 다시 시행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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