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30년 이상을 대비해야 하는 ‘장수 리스크’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미국인들의 기대 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 후 30년 이상을 대비해야 하는 ‘장수 리스크’가 커지고 있지만, 이를 위한 재정 계획을 세운 사람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을 보유한 은퇴자들도 모기지를 갚으면 주거비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 기대하지만, 실제로는 재산세와 주택보험료, HOA 회비, 유지보수비 등 ‘숨은 비용’이 계속 발생해 부담이 오히려 커지는 경우가 많다.

재산세와 보험료는 최근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단독주택 실효 재산세율은 2025년 기준 0.9%로 높아졌고, 평균 주택 기준 연간 재산세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기후 변화와 자연재해 영향으로 보험료까지 급등하면서 특히 캘리포니아나 플로리다 같은 지역의 고령 주택 소유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런 비용이 누적되면 결국 주택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은퇴 준비 비용 역시 크게 늘고 있다.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적정 은퇴 자금은 1년 사이 약 13% 증가하며 146만 달러 수준까지 올라갔다. 물가 상승과 의료비, 주거비 부담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주택 보유 여부에 따라 노후 불안감에는 차이가 있는데, 집이 없는 사람일수록 노후 자금 부족에 대한 불안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을 보유한 경우 필요 시 다운사이징이나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역모기지는 노후 자금 확보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 보증 역모기지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로, 단순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계층이 아니라 은퇴를 앞둔 일반 주택 소유자들도 활용할 수 있는 금융 전략으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결국 길어진 수명과 상승하는 주거비 환경 속에서, 은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을 고려한 현실적인 재무 계획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출처 한국일보 5/19/2026 <박홍용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16138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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