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집이 없어서…” 주택 거래량 감소
3월 3.7% 줄어, 가격은 상승
1분기 LA 고급주택 거래 급증
매물 부족 현상이 심해지면서 기존주택 판매가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감소했고 바이어 간 경쟁 심화로 가격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AP] |
극심한 공급 부족 가운데 지난달 전국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반면 가격은 두 자릿수 상승률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LA의 상위 5% 고급주택 거래는 올 1분기 동안 40% 가까이 급증했다.
전국부동산협회(NAR)는 3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3.7% 감소한 연율로 601만채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3월보다는 12.3% 증가한 것이지만 거래까지 걸리는 소요시간은 1년 전 29일에서 18일로 크게 줄면서 사상 최단 기간 기록을 세웠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수요는 늘었지만, 공급이 부족한 점이 거래가 늘어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말했다. 3월 말 주택 재고는 107만채로 사상 최저였던 2월의 103만채보다는 개선됐지만, 여전히 지난해 3월보다는 28.2% 줄어든 규모로 심각한 공급 부족 상태를 보여줬다. 3월에 팔린 속도로 주택이 팔린다면 재고는 2.1개월분으로 지난해 3월의 3.3개월에 못 미쳤고 전문가들이 가장 이상적으로 말하는 6개월 공급분에도 턱없이 모자랐다. 당연히 주택 가격은 올라 3월 중간 집값은 전년 대비 17.2% 오른 32만9100달러로 사상 최고로 나타났다.
한편 LA 카운티의 럭셔리 주택 판매는 올 1분기 전년 대비 39% 늘었다고 ‘레드핀 부동산’이 같은 날 발표했다. 럭셔리의 기준은 전체 거래 주택 중 가격 기준 상위 5%로 이들의 중간 집값은 3.3% 오른 315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기간에 새로운 럭셔리 주택 리스팅은 17.6% 증가했으며 판매까지 걸린 기간은 78일로 지난해보다 13일 단축됐다.
전국적으로 1분기 럭셔리 주택 판매는 41.6% 늘어 저가 주택(7% 증가), 중간 가격대 주택(5.9% 증가) 등 보다 거래가 활발했다.
전국 기준 럭셔리 주택의 중간값은 14.7% 오른 97만5000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럭셔리 주택 거래 증가율이 높은 도시는 마이애미(101.1%), 산호세(92.3%), 오클랜드(82%), 새크라멘토(79.3%), 라스베이거스(72.7%)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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