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입점이 주변 주택 가격을 무조건 올리는 것은 아니다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코스트코가 가까이 있다는 것은 물가 부담이 큰 요즘 대용량 상품과 저렴한 휘발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생활 편의성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코스트코 입점이 주변 주택 가격을 무조건 올리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 밴쿠버 경제대학이 2002~2020년 미국에서 새로 문을 연 코스트코 매장을 분석한 결과, 전체적으로는 주택 가격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구 밀도가 높거나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서는 차이가 있었다. 인구 밀도가 평균보다 높은 카운티에서는 코스트코 개장 후 약 2년 반이 지나면서 매장 반경 5마일 이내 주택 가격이 약 7.9% 상승했고, 가구 소득이 평균보다 높은 지역에서는 약 5.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소득 수준이 높은 주민일수록 코스트코를 선호하고 연회비를 지불할 의향도 높다는 점을 함께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은 코스트코가 집값을 올렸다기보다, 원래부터 인구와 소득이 높고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을 코스트코가 선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한다. 즉 코스트코 입점 자체가 집값 상승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코스트코는 매일 이용하는 동네 슈퍼마켓이나 커피숍과 달리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이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매장과 지나치게 가까운 주택이라고 해서 가격 상승 효과가 더 커지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코스트코 바로 옆에 살 경우 교통량 증가, 배송 트럭, 주차장 조명, 하역장 소음과 같은 단점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주말에는 차량이 크게 몰리고 주변 도로가 혼잡해질 수 있으며, 주거지역의 조용한 분위기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코스트코의 편리함을 누리면서도 이런 불편을 피할 수 있는 매장 바로 옆보다는 차로 몇 분 정도 떨어진 주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코스트코 인근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라면 평소뿐 아니라 배송이 많은 이른 아침이나 주말처럼 가장 혼잡한 시간대에 직접 방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오전 6시나 토요일 정오에 현장을 찾아 소음과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주변에 앞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는 상업용 부지가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결국 코스트코 인근 주택의 가치는 단순히 ‘코스트코가 가깝다’는 사실보다는 지역의 소득·인구 특성, 매장과의 거리, 교통과 소음, 향후 개발 가능성, 그리고 실제 거주자의 이용 편의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출처 힌국일보 10/1/2026 <준 최 객원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163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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