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옷·신발 쇼핑에 다시 지갑 연다
출근 등 외부 활동 증가
패션제품 수요도 늘어
옷을 구매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한 쇼핑몰 옷가게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박낙희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경제가 정상화 및 외부 활동이 늘면서 의류 구매가 대폭 늘어나고 있다.
리서치 업체 ‘코어사이트 리서치’가 소비자 4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6월 7일 기준으로 의류를 구매했다고 답한 소비자는 10명 중 2명에 가까운 17.6%였다. 이는 5월 10일 조사치 7.5%와 비교하면 10.1%포인트나 급증한 것이다.
또 옷을 구매할 목적으로 의류 업소에 간 적이 있다는 응답도 5월 25.3%에서 32.0%로 6.7%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대로 팬데믹 이전보다 의류 등의 구매가 줄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5월의 23.1%에서 3.5%포인트 감소했다. 즉, 의류, 신발, 패션 액세서리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확실히 증가세에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경제 정상화 ▶코로나19 규제 해제 ▶재택 근무 축소 ▶야외 활동 증가 ▶사회 활동 재개 등의 요인 때문에 소비자들이 다시 의류, 신발, 패션 액세서리 제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이자 선라이즈 어패럴 대표인 강일한 회장은 “최근 의류 소매업소들의 주문량이 증가하는 등 의류 소비가 되살아 나고 있다”며 “사무실 출근이 본격 시작되면 더 나아지겠지만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폭발하는 시점이 지나면 다시 정상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범열 LA한인의류협회 회장은 “회원사업체들의 분위기가 전보다 훨씬 나아졌다”며 “다만, 드레스를 포함한 일부품목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의류 구매를 포함한 식품외 제품 소비 증가세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는 게 코어사이트 리서치의 전망이다.
업체는 밀레니얼과 X세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3%가 독립기념일에 소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독립기념일은 즐기겠지만, 돈을 쓸 계획은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19.3%에 불과했다.
독립기념일 1인당 평균 소비 규모는 194달러로 이를 소비자 전체로 확대하면 269억 달러나 된다.
코어사이트 리서치 측은 올여름 소매 업소들의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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