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전략으로 ‘별채(ADU)’

By Karen Lee, in Uncategorized on .

최근 미국 주택 시장은 고금리와 집값 상승이 맞물리며 구조적인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캘리포니아에서는 ‘별채(ADU)’를 포함한 다세대 주거 형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데, 이는 단순한 주거 트렌드가 아니라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주택 가격과 보육비 부담이 커지면서 여러 세대가 한 집에 함께 거주하는 방식이 늘고 있으며, 실제로 미국 내 3세대 이상 가구 비중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러한 흐름의 중심에 있으며 리버사이드, 스톡턴, 베이커스필드 등 주요 도시에서 다세대 거주 비율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분명하게 나타난다. ADU가 포함된 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평균 가격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강해 더 빠르게 판매되고, 온라인 관심도 역시 높은 편이다. 특히 LA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는 다세대 주택 비중이 크게 늘어나며 사실상 표준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가족 중심 문화, 주택 공급 부족, 규제 완화 정책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고소득층의 경우 ADU를 단순한 거주 공간이 아니라 투자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별채를 임대해 수익을 창출하거나 모기지 부담을 줄이고, 부모 세대를 위한 독립 공간으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여러 가족이 공동으로 자금을 모아 고가 지역에 진입하는 전략도 확산되고 있으며, 일부 고급 주택 시장에서는 ADU 유무가 매매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ADU는 과거의 단순한 보조 공간을 넘어 스마트홈 기능과 독립 설비를 갖춘 고급 주거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반면 중서부나 남부 지역은 다세대 주택 비율이 낮지만 공급 부족으로 인해 오히려 높은 가격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특징을 보인다. 결국 ADU는 주거비 부담을 분산하고 자산 가치를 높이며 변화하는 가족 구조를 수용하는 복합적 해법으로 자리 잡았으며, 향후 주택 시장에서는 주택 크기보다 여러 세대가 함께 살 수 있는 구조가 더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한국일보 5/6/2026 <박홍용 기자>

http://www.koreatimes.com/article/1612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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