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대상 서민주택 공급 프로젝트
LA시가 심각한 주택난과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시니어 대상 서민주택 공급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저소득층과 중산층 시니어들의 주거 안정을 목표로 하는 이번 사업은 대규모 주택 공급과 의료·생활지원 서비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시니어 커뮤니티로 주목받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은 우드랜드힐스(6400 Canoga Ave.)에 들어설 ‘비바 LA 앳 워너센터(Viva LA at Warner Center)’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 사업은 배스 시장이 취임 직후 시행한 행정명령 1호(ED1)를 통해 승인된 프로젝트 가운데 최대 규모로, 약 20억 달러가 투입된다.
총 4.71에이커 부지에 약 200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에는 34~42층 높이의 주거 타워 4개 동이 들어서며, 약 3,200가구의 시니어 전용 아파트가 공급된다. 또한 6만1,450스퀘어피트 규모의 의료·복지 지원시설과 다양한 생활지원 서비스가 함께 마련되며, 메트로 G라인과 연계된 우수한 대중교통 접근성도 갖추게 된다. 현재 기초공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9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건설돼 2035년 완공될 예정이다.
LA시는 고령 인구 증가 속도에 비해 시니어 주택 공급이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은퇴 후 소득이 감소한 많은 시니어들이 높은 임대료 부담으로 주거 불안을 겪고 있으며, 저렴한 시니어 주택의 입주 대기 기간도 수년 이상 소요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노인 아파트를 넘어 의료와 돌봄, 공동체 기능을 결합한 새로운 도시형 시니어 주거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배스 시장은 이번 사업이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주택정책의 대표적인 성과라고 강조했다. 그는 불필요한 인허가 절차를 줄여 저렴한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인 결과라며, 현재 LA 전역에서 약 4만7,000가구의 서민주택이 개발 파이프라인에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한 LA시는 용도지역 변경과 빈 오피스 건물 및 주차장의 주거시설 전환 등을 통해 추가적인 서민주택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비바 LA 앳 워너센터’ 프로젝트가 대규모 주택 공급을 넘어 LA의 심각한 시니어 주거난을 완화하고, 고령화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주거 모델을 제시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한국일보 7/21/2026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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