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
모기지 금리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주택 구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크레딧 점수 관리와 다운페이먼트 조정, 대출기관 선택 등을 통해 실제 적용받는 금리를 낮출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매주 발표되는 모기지 평균 금리가 모든 대출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며, 개인의 크레딧 점수와 다운페이먼트 비율, 대출기관에 따라 금리와 주택 구입 여력이 달라진다.
리얼터닷컴 조사에 따르면 크레딧 점수가 높을수록 일반적으로 더 낮은 모기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크레딧 점수를 680점에서 720점으로 높이면 금리가 평균 0.11%포인트 낮아져 약 3,200달러의 추가 구매력을 확보하는 효과가 있으며, 640점 미만에서 780점 이상으로 높이면 금리 인하 폭이 0.32%포인트에 달해 약 1만100달러의 구매력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점수를 높이는 데는 시간이 걸리므로 주택 구입을 앞두고 있다면 미리 신용 상태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운페이먼트 비율도 금리와 전체 주택 구입 비용에 영향을 미친다. 다운페이먼트를 15~19%에서 20%로 높여도 금리 인하 효과는 0.007%포인트로 크지 않지만, 20%를 넘어서면 비율을 높일수록 금리 인하 효과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특히 다운페이먼트를 20%에서 40% 이상으로 높이면 금리가 약 0.175%포인트 낮아져 월 페이먼트 예산 2,000달러 기준 약 5,400달러의 추가 구매력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다운페이먼트가 20% 미만이면 일반적으로 모기지보험(PMI) 비용이 추가되므로, 20%를 마련할 수 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다만 다운페이먼트를 무리하게 늘리기보다는 고금리 부채 상환이나 비상자금 확보와 비교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금리를 낮추기 위해 대출기관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대형 은행 등 소매 대출기관뿐 아니라 모기지 브로커와 모기지 전문 대출기관의 조건도 비교할 필요가 있다. 2025년 조사에서는 브로커와 모기지 전문 대출기관이 전통적인 소매 대출기관보다 대체로 0.05~0.06%포인트 낮은 금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있는 대출기관을 통해 금리를 0.19%포인트 낮추면 약 5,800달러의 추가 구매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다만 가장 낮은 금리를 제시하는 대출기관이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대출 승인과 처리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 에스크로 마감 일정이 지연되거나 거래가 무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대출 조건을 비교할 때는 금리뿐 아니라 수수료, 대출 포인트, 전체 대출 비용, 승인 속도와 마감 일정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결국 고금리 시대에는 크레딧 점수를 꾸준히 관리하고,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보험 비용을 함께 계산하며, 여러 대출기관의 조건을 비교하는 것이 주택 구입 비용을 줄이는 현실적인 전략이다.
출처 한국일보 10/15/2026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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